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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에 이어서 이번에는 ROE, PBR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저번 글을 보시지 않았다면 지난 글을 참고해서 PER 에 대한 개념을 숙지하고 읽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PBR을 알아야 PBR 과 ROE의 개념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PER의 개념에 대해서 알고 계시다는 가정하에 PBR과 ROE의 개념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PER, PBR, ROE 알아가기


PER, PBR, ROE 알아가기

 

- PER 한 줄 요약

 

지난번에 PER 주가수익비율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그 기업의 가격, 시가총액을 그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 순이익으로 나눠서 구하는 값이 PER이고 이 PER이 높으면 고평가, 낮으면 저평가라고 했습니다.

 

- PER의 한계

 

하지만 저평가 됐다고 과연 좋은 기업이고 고평가 됐다고 나쁜 기업일까요? 정답은 '아니다'입니다. 왜냐하면 성장주의 경우, 고평가가 되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기업이 미래 성장성이 어마어마하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지금은 순이익이 작은데 나중에는 커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 기업에 대한 매수세가 몰리면서 가격이 계속해서 미래가치를 보고 막 올라가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시가총액이 커지면서 PER이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기업이 성장주여서 고평가가 된 것인지 아니면 진짜 고평가가 되어 있는 것인지 어떻게 구분을 할까요? 그래서 이 PBR, ROE 지표를 알아야 합니다.

- PBR

 

PER, PBR, ROE 알아가기

 

PBR은 주가순자산비율,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재산에 비해서 얼마의 값을 지불하고 사느냐를 뜻합니다. 즉, 시가총액 나누기 그 기업의 재산인 것이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재산이 1억원인 기업이 있습니다. 이 기업을 1억 1천만 원에 주고 사면 그 기업 재산의 1.1배를 주고 사는 것이고 9천만 원에 사면 0.9배의 값을 지불하고 사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PBR의 개념입니다. 즉, 1억 1천만 원의 PBR은 1.1, 9천만 원은 0.9인 것이죠.

 

근데 과연 이 정보를 가지고만 기업을 살 수 있을까요? 물론 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은 부동산이 아닙니다. 이익에 따라 가치가 변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업이 본인의 재산을 가지고 얼마의 이익을 창출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바로 이 정보가 ROE입니다.

 

- ROE

 

PER, PBR, ROE 알아가기

 

ROE는 자기자본이익율,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기업의 재산으로 나눈 값입니다. 즉, 앞에서 말한 기업이 매년 2천만 원을 번다면 ROE는 20%가 되는 것이고, 3천만 원을 번다면 30%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눈치를 채셨겠지만 ROE는 높을수록 좋은 것입니다. 우리는 ROE 를 '투자 대비 수익률' 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여러분이 1억원에 주식을 투자해서 2천만 원의 수익을 벌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주식투자 ROE가 20% 로가 됩니다. 반대로 만약에 예금에 여러분이 1억 원을 맡겼습니다. 요즘 이자율이 대략 1.5%니깐 ROE는 1.5%가 됩니다.

 

그렇다면 ROE가 높은 기업은 PBR이 높을까요 낮을까요? 정답은 PBR이 '높다' 입니다. 왜 그럴까요? 간단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와 B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A 기업은 재산이 50억이고 매년 수익은 2억입니다. 그럼 ROE는 4%가 됩니다. 반면에 B 기업은 재산이 10억이고 매년 수익은 2억입니다. 그럼 ROE는 20%가 됩니다. 여기서 여러분은 어떤 기업을 사실 건가요? 당연히 B기업을 사겠죠? 이렇게 되면 B의 주식 가격이 A보다 높게 형성이 됩니다. 즉, 시가총액이 높다는 것이죠. 그러면 시가총액은 크고 재산은 작다면 그럼 PBR은 높게 형성이 됩니다. 반대로 A 기업은 시가총액은 작은데 재산이 크니깐 PBR은 낮게 형성이 됩니다.

 

결론은 ROE가 높은 기업, 투자대비수익률이 높은 기업은 PBR도 높게 형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자 그럼 지금까지 PBR, PER, ROE의 개념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럼 실제로 어떻게 적용이 되고 있는지 한 번 보겠습니다.

 

PER, PBR, ROE 알아가기

 

자 여기 태양과 휠라코리아 기업이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배운 PER, PBR과 ROE를 한 번 적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태양은 PER이 높지만 ROE가 낮습니다. 그리고 PBR은 0.47, 이 말은 기업이 자신의 재산보다 절반도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본인의 재산을 가지고 1.8%의 수익률밖에 못 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재산의 절반 정도의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다고 결론을 지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휠라코리아는 PER은 낮지만 ROE가 높습니다. 그리고 PBR도 3.04, 즉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재산의 3배 정도의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지표를 보고 종합했을 때 태양은 업종 대비 PER이 고평가가 종목이다. 반면에 휠라코리아는 업종 대비 PER은 높지만 고평가가 아닌 성장주라고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PER, PBR, ROE를 가지고 기업이 성장주인지 아니면 고평가 되어져 있는지 판단을 할 수 있으며, 이것을 통해서 주식을 언제 사고팔 수 있는지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이상 지금까지 PER, PBR, ROE의 개념을 정리했습니다.